인기 글

북미 배터리 산업 재편 (보조금 폐지, 합작법인 해체, ESS 전환)

이미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파가 북미 배터리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연방 전기차 구매 공제 종료 이후 완성차 업체들과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작법인이 연쇄적으로 해체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각자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조금 폐지가 촉발한 산업 재편의 실체와 배터리 기업들의 대응 전략,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복합적 요인들을 심층 분석합니다. 보조금 폐지와 전기차 시장 둔화의 연쇄효과 미국 정부가 2024년 10월부터 연방 전기차 구매 공제를 종료하면서 북미 전기차 시장은 급격한 수요 위축을 경험했습니다. 보조금 종료 직전 잠시 반짝 수요가 증가했지만, 정책 종료 이후에는 예상대로 판매량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보조금에 의존하던 시장 구조의 본질적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보조금 폐지의 여파는 완성차 업체들의 경영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운영하던 캐나다의 넥스트스타 에너지에서 지분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에서도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지난해 포드와 합작했던 블루오벌SK 체제를 이미 종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자산 효율화 필요성과 현금 유동성 확보라는 현실적 경영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보조금 폐지 하나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더 복잡합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재무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복합적 요인들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보조금 폐지는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 이미 구조적으로 취약했던 북미 전기차 생태계의 균열을 가시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HBM 수익성, 소부장 투자,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가총액 톱10에 진입하며 코스피 5,100선, 코스닥 1,100선을 동시 돌파했습니다. 2년 전 비관론이 지배하던 시장이 이제는 독일 시총을 제치고 세계적 도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 그리고 소부장 밸류체인으로의 온기 확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과 HBM 중심 수익성 개선

SK하이닉스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 32조 8천억 원, 영업이익 19조 1천억 원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 58%에 달하며 파운드리 최강자 TSMC의 54%를 7년 만에 넘어섰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제조업 기업에서 보기 드문 수준으로, 1,000원 매출 중 580원을 순수익으로 남긴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HBM을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 체계 구축을 확인했으며,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따라 현재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apex 설비 투자 관련해서는 올해 상당 수준 증가하되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역대급 수준입니다. 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으로 총 2조 1천억 원을 배당하며, 지분 1.1%에 해당하는 1,530만 주, 12조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임직원 성과형 자사주 처분까지 포함하면 자사주는 163만 주로 줄어들어 전체 발행 주식 대비 0.2%만 남게 됩니다. 이는 국내 역사상 손에 꼽히는 규모이며 정부 정책과도 결을 같이 하는 행보입니다.

더불어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을 개편해 AI 컴퍼니를 설립하고 100억 달러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는 미국 AI 혁신 기업들에 직접 투자하고 협업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JP모건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점을 양호한 랜드 실적 덕분으로 추정하며, ADR 상장 관련해서도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I 솔루션 회사 설립 역시 전략적으로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금리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급등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컨퍼런스콜과 반도체 투톱 전략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오늘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콜은 SK하이닉스와 1시간 차이로 진행됩니다. 시장은 실적 자체보다 가이던스, Capex 투자 계획, HBM 및 파운드리 로드맵, 고객사 관련 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가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한 만큼, 삼성전자가 실망만 안 해도 상대적 방어가 가능하지만 톤이 약하면 단기 흔들림이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27일 기준 10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를 지탱할 수 있는 풍부한 유동성이 확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도 명확합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코스닥 제도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법을 검토 중이며, 상장사 중 정리가 필요한 기업은 확실한 체질 개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투톱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유 전략을 유지하되, 신규 매수자는 ETF를 통한 분산 접근을 권장합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소식도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수급 집중 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홍콩 거래소에서는 이미 두 회사의 레버리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도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적 불씨 역할을 하지만 과열을 더 과열로 밀어붙이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하며, 코어 포지션은 투톱이나 ETF로, 소부장은 비중을 작게 가져가는 전략이 변동성 관리에 유리합니다.

소부장 밸류체인 확산과 투자 기회

반도체 대장주들의 호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온기가 소부장 밸류체인으로 강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2026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소부장 섹터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밸류체인에서는 원익IPS와 유진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HBM4의 핵심 기술인 디램 공정 생산량 증가로 증착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브레인과 SNS텍 같은 소재 부품주도 급등세를 보이며 낙수효과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15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서는 한미반도체가 단연 눈에 띕니다. HBM 제조의 필수 장비인 TC본더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확산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칩을 더 얇고 정밀하게 쌓아야 하는 만큼 주성엔지니어링의 ALD 증착 장비와 테크윙의 고성능 검사 장비가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했습니다. 후공정 외주의 하나마이크론 역시 주목할 만한 종목입니다.

TSMC 공급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HPSP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2나노와 3나노 미세 공정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며, 리노공업의 테스트 소켓은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빅테크들의 칩 제조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입니다. 특히 HPSP, 리노공업, TCK, ISC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모두를 고객사로 둔 트리플 크라운 종목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률 관점에서 지금부터는 소부장 쪽이 더 유리하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대부분 소부장 종목들이 기술적 분석상 과열 양상에 진입해 있어, 단기 매매가 아닌 비중 있는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대안으로는 반도체 ETF나 AI 관련 ETF를 통해 소부장 비중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 제시됩니다. 이는 상승률은 다소 낮더라도 변동성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랜드 투자에 나선 것도 HBF(플래시 기반 HBM) 같은 차세대 기술 대응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소매 시장에서 랜드 가격이 급등하며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랜드 관련 N랜드 증설 장비나 부품 쪽도 투자 관심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실적과 2차전지 섹터 동향

미국 시간대에 발표된 빅테크 실적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을 상회했으나 클라우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 거래에서 4.9% 하락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4분기 자본 지출이 예상을 웃돌며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의지를 보였고, 연간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9.4% 급등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을 상회하며 4% 상승했으나, 인도량 감소로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로봇 옵티머스 언급과 FSD 자율주행 확대 계획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AI 투자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만 하면 주식을 사주겠다는 분위기가 뚜렷하며, 호재에는 확실히 민감한 반면 악재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양상입니다. AI 랠리 버블론이 제기된 지 오래지만, 2000년 닷컴 버블 때와 달리 현재는 실적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 차이입니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실적 개선 속도를 크게 앞서기 시작하면 경계가 필요합니다.

2차전지 섹터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배터리 3사의 생존 고민 발언을 했으나, 시장은 이를 구조조정 압박보다는 ESS와 로봇 배터리 같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초 수준의 업황 회복은 아니지만, 주가는 이미 추세 전환을 완료했으며 ETF 자금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악재는 대부분 소화되었고, 로봇 배터리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전고체 배터리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가 머리로 계산하는 구간이 아니라 시장 유동성과 미래 기대감으로 합리화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합니다. 작년 대비 업황은 분명 개선되고 있으며, 코스닥 투자자들에게는 반도체와 함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코프로는 급등으로 투자 주의 종목 지정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소부장 밸류체인 확산은 한국 증시의 글로벌 도약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장이지만, 급등 후 변동성 확대와 과열 구간 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투톱 중심의 코어 포지션과 소부장 ETF를 활용한 분산 전략이 현 시점에서 가장 균형 잡힌 접근법입니다.

[출처]
코스피 코스닥 멈출때까지 간다! 이번 랠리의 현실적 상단은 어디? /한국경제TV: https://www.youtube.com/watch?v=9RMmWY0o7rA